*** 6개 단체 전국대회 원천봉쇄로 무산 ***
전대협, 전교조, 전국빈민연합등 6개단체가 11일 하오 2시부터 고려대
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 광주학살/ 5공비리책임자 처벌과 빈민생존권
전전교조합법성 쟁취를 위한 전국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와 교내진입으로
무산됐다.
*** 학생, 시민등 고려대 안서 격력시위 ***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 40분께 다탄두최루탄 30여발을 쏘며 정사복 경찰
1,000여명을 교내로 투입, 학생회관앞과 운동장등에 모여있던 학교 시민
교사등 1,000여명을 해산시켰다.
경찰이 진입하자 학생, 시민들은 본관과 운동장등 교내 곳곳에서 화염병
800여개와 돌등을 던지며 진압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려대생 박준현군 (20. 지리교육1)등 4명이 경찰에 연
행됐으며 강태근 군 (21. 고대의예 2) 등 30여명이 돌 등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 4 명 연행...30 여명 중경상 ***
경찰과 학생들이 교내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사이에 노점상, 철거민등
200여명은 상오 11시께 문과대학앞에서 전국빈민연합 결성식을 가졌으며
학생, 시민, 교사등 200여명도 하오 1시께 문과대앞에서 30여분간 약식
으로 전국대회를 치렀다.
학생들은 교내 곳곳에서 5시간 30여분동안 경찰과 대치한뒤 하오 4시 10분
께 학생화관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10일 상오부터 전국대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26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을 동원, 학교주변을 통제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
이에앞서 학생, 교사, 시민등 1,000여명은 경찰의 원천봉쇄에 대비 10일
하오 고려대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전야제행사를 갖고 중앙도서관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