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려대가 신청한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등과의 학생교류계획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 김일성대등 3개대학과 10명씩 ****
고려대는 10일 김일성대학, 금책공과대학, 평양의과대학등 북한의 3개대학과
매년 10여명씩의 대학생을 교환하겠다는 내용의 남북한 학생교환계획 허가
신청서를 통일원 남북교류추진협의회에 제출했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고려대의 남북학생교류계획은 남북대학간의 학문적 교류
차원에서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이같은 계획을 받아들여
실질적으로 남북학생들간의 교류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 정부 곧 남북교류협 열어 확정 ****
이 당국자는 "빠른 시일내에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열어 고려대의 신청에 대한
정부의 허용방침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표성이 인정되거나
순수한 목적에서 남북간의 교류를 신청하는 경우 모두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25일 교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일성대학등과의 학생교류계획을
결정하고 문교부 산하 남북대학생 교류추진위원회를 거쳐 이날 통일원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