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해보다 94억달러가 줄어든
48억달러에 머무르고 내년에도 한자리 수의 수출증가율과 이전수지 적자반전
등의 요인으로 경상수지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총수출 3.6% 수입 18.5% 각각 증가 무역수지 47억달러 불과 **
13일 무협은 "최근의 경상수지 동향과 향후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총수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618억달러에 머물고 수입은 18.5% 늘어난
571억달러에 이르고 무역수지가 지난해보다 67억달러 감소한 47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수출전망 618억달러 가장 낮아 ***
올해 수출전망 618억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수출전망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연말을 1개월보름 정도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또 지난해 13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무역외수지는 관광수지흑자가
전년보다 12억달러 감소한 7억달러에 머무는등 모두 13억달러가 줄어
수지차가 제로로 떨어질 뿐 아니라 이전수지도 흑자규모가 지난해보다
13억달러나 줄어 1억달러 흑자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42억달러를 기록했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무역수지
흑자에서 67억달러가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48억달러에 불과할 전망이다.
*** 내년도 이전수지 적자 반전, 관광수지 격감 ***
특히 내년에는 87-88년 원화절상으로 유입된 핫머니가 유출되고 해외송금
규제완화조치로 개인송금이 계속 증가, 이전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3-4억
달러의 적자로 반전되는가 하면 무역외수지도 지난해 1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관광부문이 올림픽 특수경기의 퇴조및 해외여행자유화 확대조치로
1-2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 금리인하 임금안정등 경제여건 안정될 경우에도 13.3% 증가 ***
내년도 무역수지의 경우 조만간 취해질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다소 달러지긴 하겠지만 원화의 충분한 절하로 고평가가 해소되는
한편 금리 인하, 임금 안정등 경제여건이 안정될 경우에도 수출은 8.4%
증가한 670억달러에 불과한 반면 수입은 신장율이 다소 줄겠지만 13.3%
증가한 6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비춰 내년도 경상수지는 많아야 약13억달러의 흑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해외부문에서도 여건등이 크게 악화될 전망 ***
내년도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되더라도 이같이 어두운 전망이 나오게된
배경에는 내년에도 임금인상률이 올해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두자리수 인상추세가 지속되고 물가안정을 위한 금융긴축이 강화
될 뿐 아니라 해외부문에서도 <>세계 교역신장률 둔화 <>수입규제 추세의
강화현상등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