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14일부터 4회에 걸쳐 박준규대표위원과 이춘구사무총장등 당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의원간담회를 열고 핵심인사처리문제등 5공청산
등에 관한 당의 입장과 정국운영방향등에 관해 논의한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서울, 부산, 강원지역 지역구
출신과 전국구의원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15일
에는 충남북, 경남, 제주출신의원과의 간담회를 열 계획이고 이어 대구, 경북
그리고 전남/북, 인천, 경기출신 의원들과의 의원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정당의 이번 의원간담회는 정호용의원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소속의원
일부가 당지도부의 대야협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 당론의 재확인을
요구하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정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의원들은 정의원의 공직사퇴를 반대하고 핵심
인사에 대해서는 국회고발에 의한 사법처리라는 당론을 고수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의원의 지지의원들이 몰려있는 대구, 경북출신 의원들
과의 간담회에서 강력한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의 정의원 지지파들은 정의원의 공직사퇴문제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를 이미 지도부에 요구해 놓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4차
에 걸쳐 열리는 지역별 의원간담회는 의원총회에서 한꺼번에 분출될 가능성
이 있는 정의원 지지파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막기위한 방편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