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정부당국이 최근 이라크에 사절단을 파견, 이라크측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이라크 국영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경제고문이자 소련경제아카
데미의 부책임자인 아간 베이건을 단장으로 하여 지난 목요일 바그다다를
방문한 소련사절단은 차라비석유상을 비롯한 이라크고위관리들과 일련의 접촉
을 갖고 경제협정체결을 위한 준비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이라크 국영TV방송은 이제까지 진행된 구체적인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밝히
지 않았다.
그러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라크 측은 무엇보다도 자국내 핵심사업인
오일및 가스산업개발작업에 소련측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사절단에 블라디미르 체르베스코 석유상이 포함된 사실과 관련하여 상당히
구체적인 부문까지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체코, 농산물 관련 수입 크게 늘듯 ***
체코정부당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작되는 차기 5개년 계획중
농산물및 식품가공처리장비류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체코정부당국은 오는 90년부터 94년까지 관련부문 장비류수입을 위해 70억
코루나(5억달러상당)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이에대해 서방업체들중 일부는 현 5개년계획중 체코정부당국이 당초 계획
했던 액수에 훨씬 못미치는 장비류가 수입된 점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는 90년말부터 체코내에서 보다 엄격한 식품위생
법률이 발효함에 따라 관련장비류의 수입이 실제로 늘어날지도 모른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계획의 이행여부는 결국 정부당국의 외환사정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공산품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농산물을 수출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자
할 경우 품질향상을 위해 가공처리및 포장기기의 수입확대는 불가피한 것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식품사업부문에 예정대로 투자우선순위가 두어질 경우 사기업의
일종인 코페라치프의 관련부문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따라 외국
기업들의 합작투자진출도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보인다.
*** 휴렛팩커드, 유고에 합작진출 ***
미국의 휴렛팩커드사가 유고의 헤르메스사와 손잡고 류블리아니시에 최근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합작기업의 주활동분야는 소프트웨어개발, 생산 및 판매로서 개발분야는
미국측이, 생산및 판매분야는 유고측이 전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작기업의 자본금은 66만달러로 휴렛팩커드사측의 지분은 25%이며 내년초
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 소련, 일본서 숙녀복 패션쇼 첫 개최 ***
소련경공업위원회는 일본의 마루베니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소련
디자이너/모델패션쇼를 오는 21,22일 양일 대판국제빌딩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패션쇼는 소련제 숙녀용 아웃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소재는
면, 합섬, 마, 양모등이다.
출품수는 200점.
대일수출을 꾀하는 소련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동경, 대판, 명길실
등지의 어패럴메이커 50사가 초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