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5일 29년만에 처음으로 직선대통령선거를 실시, 오랜 군정을
청산하고 민정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 지난해 10월 새 헌법 공포 **
지난해 10월 공포된 새 헌법에 따라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는
1889년 브라질이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을 선포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에 치러지는 셈이다.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수는 전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8,200만명.
문맹자등의 투표가 허용된데다 투표연령이 18세에서 16세로 인하돼 그만큼
유권자수가 늘었다.
선거열기를 반영하듯 후보자수도 21명에 이른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뚜렷한 당선예상자가 없는 가운데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너무도 오랜만에 선거가 실시돼 유권자의 70%가 대통령을 자기손으로
뽑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문맹자가 17%에 이르고 주세 사르네이현대통령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5명중 1명밖에 안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거직전에 조차 부동표가 20%나 되고 후보자가 너무 많아 나선것도
합리적인 예측을 어렵게하고 있다.
15일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12월17일 결선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