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을 취급하는 해외바이어들은 최근 우리 상품의 수출가격인상에
따라 제3국으로의 수입선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무공이 공산권을 제외한 뉴욕등 69개 무역관을 통해 대한주요수입상
3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다르면 전체응답자중 38.5%가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돼 거래선을 다른 나라로 바꿀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수입선전환을 생각하는 바이어들은 그 대상국을 대만(44.92%), 홍콩
(18.95%), 태국(9.96%), 싱가포르 (6.84%)순으로 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2-3년동안 급격한 원화절상과 임금상승등으로 수출
가격이 계속 올라 우리상품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경쟁력이 해외시장에서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또 한국과의 교역상 애로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도 응답자의 28.69%가
우리상품의 가격상승을 문제점으로 지적, 바이어들의 수입선전환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가격문제는 우리상품에 대한 가격만족도가 높았던 아시아 중동
중남미지역 수입상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