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정부와 좌익게릴라간의 내전상태가 10년여 지속되고 있는
엘살바도르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게릴라들이 지난 11일밤
수도 산살바도르를 비롯, 주요도시에 대한 공격을 일제히 개시한이래
15일까지 5일동안 정부군 게릴라 민간인을 포함, 650명이상이 사망하고
1,000명이 부상한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방부 발표도 정부군 146명, 게릴라 461명, 민간인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짧은기간에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게릴라들이
거점으로 삼고있는 서민층 밀집지역에 대해 정부군이 공군전투기와
헬리콥터 탱크까지 동원, 무차별 총격을 퍼붓고있기 때문이다.
정부군측은 게릴라들이 무고한 시민을 인질로 "야만적인" 작전을
펴고있다고 비난하지만 공중사격은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소야팡고등 인구밀집지역에 로켓을 쏘는 비행기가 목격댔다.
미국의 지원을 받고있는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대통령정부는 반군을
몰아내는것은 단지 시간문제라면서 정부군이 인구밀집지역인 북부지역을
탈환키위해 "서서히 그러나 효과적으로"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10년째 계속...반군 14개주중 8개주 점령 **
이에반해 반군측은 3일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14개주가운데 8개주를
점령, 국토의 4분의 1을 해방시키고 인민정부수립에 착수했으며,
휘하반군부대에는 정부군들로 부터 장악한 진지를 사수해 총궐기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져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