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호황에도 불구하고 88년도 중소제조업은 수출부진과 불안정한 노사관계
로 인한 조업률 저조로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매출부진 따른 투자억제로 재무구조 좋아져 ***
그러나 수익성은 영업외 수익증대와 비용관리의 효율화로 전년수준을 유지
했으며 안정성면에서도 매출부진에 따른 투자억제 결과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
가 감소함으로써 재무구조는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
16일 중소기협중앙회가 낸 "88년도 중소기업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출
부진과 가동률 저하에 따른 생산감소로 매출액 증가율은 87년 30.2%의 절반
수준인 15.8%에 그쳤으며 총자본 증가율도 20.2%로 전년보다 3.7%포인트 감소
하는등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 매출액 증가율 15% - 자본은 20% ***
수익성은 업종간 구조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인건비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등 제조원가 상승과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수준을 유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석유, 고무, 플라스틱 제조업은 매출액 대비 총이익률이 21.2%로
매우 높았으나 순이익률은 3.3%로 두 지표간 17.9%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판매, 관리상의 비효율성을 노출한 반면 목재, 가구제조업은 매출액 총이익률
15.2%, 순이익률 4.2%등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이면서 가장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88년중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경영합리화 노력과 영업외 비용관리의
효율화에 힘입어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이 전년대비 20.5% 증가,
803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부가가치율도 1.8%포인트 증가한 26.0%를 나타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