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구산업을 수출중심의 생산체제로 바꾸고 대미중심의 수출에서
대일수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며 수출품목도 중저급품에서
고품질, 고가품으로 바꾸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17일 상공부는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오는 2000년까지 가구제품
수출을 3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 세계 5위권 이내의 가구수출국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산림자원 개발활성화등 원자재 확보대책과
해외시장개척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원목, 제재목, 무늬목, 파티클 보드, 섬유판 (MDF)
등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운용하고 미농무부 구입자금을 활용한 원자재
구입자금의 계속지원과 함께 수출을 제한하는 동남아산 원목 대신
미주지역의 송백류도입비중을 늘리고 새로 소련 시베리아산 원목도입을
올해 40만입방미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산림자원 개발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해외산림자원 개발사업은 현재 <>이건산업이 솔로몬군도의 남양재 (원목
및 제재목) 개발사업을 <>한로자원이 파푸아뉴기니아의 원목개발사업을
<>(주)코스모가 파푸아뉴기니아의 산림개발을 통한 원목사업을 각각
벌이고 있으며 <>(주) 쌍용이 인도네시아에 1차 가공 제재목 공장을
현지법인과 합작으로 <>유원건설이 인도네시아에 원목가공공장을 역시
현지법인과 합작으로 각각 짓고 있으며 <>동우상사등 10여개사가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원목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 대학/전문대학에 가구공학과 신설, 기업부설연구소도 확대 설립 ***
상공부는 이밖에 가구공업협동조합의 파티클 보드, 합판, 패각, 도료등의
공동구매물량을 올해 36억원에서 내년이후에는 5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대학과 전문대학에 가구공학과를 설치하며 기업부설 연구소를 확대
설립키로 했다.
또 미국과 동남아등에 현지 생산공장을 지어 수출거점으로 활용하고
내년 하반기 서울 외곽지역에 가구상설전시장을 건립, 100여개사가
가구류를 전시, 수출과 내수를 촉진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