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은 16일 폴란드에 대해 8억4,600만달러, 헝가리에 9,150만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3개년 동구 지원안을 찬성 372대 반대 47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하원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을 방문중인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가 의회연설을 통해 경제지원을 호소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으로
상원의 최종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대폴란드 지원의 내용은 신규사업 지원자금 2억4,000만달러와 경제안정
지원자금 2억달러, 식량지원 1억2,500만달러, 무역신용보험 2억달러이며
이밖에 노동지원 400만달러, 기술훈련비 500만달러, 평화봉사단 운영비
300만달러, 교육및 문화교류 600만달러,그리고 크라코프의 화력 발전소 자금
3,000만달러 등이다.
또 장학금 500만달러, 민주주의 연구소 설립지원금 600만달러, 환경정화
시설 도입비 1,000만달러, 의료지원비 400만달러, 기술개발비 300만달러,
그리고 과학/기술 진흥비 550만달러로 포함돼 있다.
미국은 이밖에도 폴란드 정부가 발행하는 저리공채에 대해 면세 혜택을
줌으로써 미국인들의 매입을 장려하기로 했다.
*** 미하원 동유럽원조안 압도적 승인 ***
앞서 바웬사는 16일 미하원 연설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국가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원하하는 것은 미래와 평화를 위한 최선의 투자"라고
미국의 경제지원을 요청했으며 내셔셔널 프레스 클럽에서는 폴란드
민주주의 실험이 경제지원을 받지 못해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서방세계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싸워
승리했다. 그러나 우리의 승리는 이론적인 것, 집으로 말하자면 카드로
만든 아름다운 집일 뿐이며 이집이 지탱하려면 경제라는 콘크리트가
필요하다"고 경제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