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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858
종 합 =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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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버티지 못한채
무너졌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기대했던 기관투자가들의 증시 개입이 미진하자
관망세를 보이던 일반투자자들이 매도에 가담, 종합주가지수는 899.60으로
전일보다 8.91포인트 하락했다.
*** 기관개입 기대 못미쳐 ***
개장초 약보합세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지던 종합주가
지수는 후장 끝무렵 투신사들이 대거 매입, "종가관리"에 나섰으나 하락세만
멈춰놓았을뿐 종합 주가지수 900선 회복에는 끝내 실패했다.
최근 1주일간 1,000만주 이상씩 기록했던 거래량도 이날은 하오6시현재
774만주에 불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짙은 관망세로 시작한 이날 증시는 기관들의 매수 주문이 나오지 않는데
대한 일반들의 실망매물로 업종구분 없는 하락세가 후장끝무렵까지 꾸준히
지속됐다.
장중에 나온 증권사신용한도축소 사채시장정밀조사등 확인되지 않은
악재성 소식들까지 가세돼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키기도 했다.
*** 일역 "팔자"선회...거래도 격감 ***
전장부터 소폭씩의 매수주문을 냈던 기관투자가들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무너지자 갑자기 매수주문을 늘렸으나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
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가시장에서 가격이 오른 종목은 80개뿐으로 업종구분없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의 큰폭 하락속에서도 지난 7일 상장된 한국이동통신은 연10일째
초강세를 지속, 관심을 모았으며 "라면의 인체무해"판정이난 삼양식품은
전일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738원으로 전일보다 300원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도
9.83포인트 떨어진 858.44를 기록했다.
신평 200지수는 18.82포인트 하락, 1,783.3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774만주, 거래 대금은 1,814억원 이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 모두 80개종목이 올랐으며 30개의 하한가를 비롯
703개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