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협회와 전국카톨릭농민회등 11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
단체협의회(회장 강춘성.52)는 17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축산회관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 오는 28일 여의도광장
에서 "농축산물 수입저지및 제값받기 전국농민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 농축산물 수입개방 철회 촉구 예정 ***
농민단체협의회는 이날 "3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여의도
농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당국에 있다"며 "그러나 농단협은 마지막 순간까지 합법적인 농민대회가
치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단협은 "당국의 대책없는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이로인한 가격파동이
농민을 도시빈민으로 전락시켜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대책없는 농축산물 수입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추곡수매가
11만9,000여원과 전량수매를 보장하고 국회도 이번 회기내에 9조원 상당의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