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보장및 전량수매쟁취 전국농민대책위원회(약칭 쌀대위.위원장 이수흠)
는 17일 하오6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쌀대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를 "제2차 농민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대정부투쟁을
군/도 단위로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 군/도 단위로 대정부투쟁 전개 ***
쌀대위는 또 이날 야3당 총재와의 개별면담에서 야3당이 농민들의 요구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추곡수매가문제에 관한 야3당 총재회담에 동의
했다고 밝히고 따라서 지난 15일 전국농민대회를 마치고 야3당 당사에서 농민
120여명이 3일간 벌여온 농성을 이날 하오5시를 기해 끝낸다고 발표했다.
농성자들은 <>89년 추곡수매가를 80kg 한가마당 11만9,684원 이상으로 결정
하고 농가희망량을 전량 수매할 것 <>철저한 이중곡가제 실시및 양곡유통
위원회 해체 <>전국농민대회의 불법원천봉쇄에 대한 정치문제화및 부상자/
연행자의 조속한 처리에 대한 협조 <>야3당 총재와 쌀대위대표간의 추곡수매
에 관한 조속한 회담 실현등 5개항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 갔었다.
*** 농협에 대한 항의투쟁 병행 ***
쌀대위는 앞으로의 투쟁계획과 관련, 2차 농민투쟁기간을 설정하고 각군과
도등 지역별로 대정부규탄투쟁과 함께 농협에 대한 항의투쟁을 병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쌀대위는 "농협중앙회가 추곡수매지침을 각 단위농협에 배포하여 현장의
쌀값투쟁을 방해하고 반농민적인 잠정수매를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농협이 진정으로 농민의 이익을 대변, 쌀값 투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