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송용 탱커운임이 세계적인 원유수요증가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탱커운임지표가 되는 25만톤급 대형유조선(VLCC)의 페르시아만-일본간의
월드스케일(WS)은 102.5로 3개월동안 무려 2.4배나 뛰었다.
WS가 100대를 넘어선 것은 제2차 오일쇼크가 일어난 79년7월이래 10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 VLCC 페만 - 일본간 WS 102.5...3개월새 무려 2.4배로 ***
페르시아만-일본간의 WS는 8월초 42.5에서 10월19일에는 77을 나타냈었다.
최근 페르이사만-유럽간의 WS도 3개월전보다 2배가 오른 75를 기록했다.
탱커운임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미국경기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계절적인
연료수요증가로 원유수송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86년이후 원유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원유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일본도 경기호황으로 원유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통산성과 자원에너지청은 원유소비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원유처리능력을 작년수준보다 4.6% 늘려 잡았다.
원유수송증가는 탱커용선계약건수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적하예정없이
페르시아만에 대기하는 탱커수가 격감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해도 즉석에서 용선할수 있는 탱커수는 월간 70척에 이르
렀으나 11월에 들어와 40척 정도로 줄어들었다.
해운전문가들은 현재 해운회사들이 탱커수요증가로 높은 해운운임을 제시
하고 있다고 말하고 탱커운임이 금년말까지 초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