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는 한국과의 장기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는 외에
가까운 장래에 외교관계를 수립할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유고와 한국의 경제, 외교관계수립이 유고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키려 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유고외교관들이 서울에 상주하게 되면 유고가 한국의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분단된 한반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들이 유고에는 자리잡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유고의 대한수출은 1,300만달러, 수입은 2,800만
달러로 총교역액이 4,100만달러를 기록, 지난 88년의 3,3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으며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교역규모가 매년 배증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비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대북한교역액은 700만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유고와 북한은 같은 비동맹회원국으로서 정치적으로는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유고는 72년의 7.4공동성명에 포함돼 있는 원칙들에 토대를 둔 남북대화및
상호신뢰구축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적인 재통일을 계속 지지할 것이a.
한편 한국의 기업인들이 올한햇동안의 유고-한국교역액을 1억달러로
확대하려는 야심적인 계획을 마련했으나 이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것은 유고의 자유무역지대안에 한-유고합작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이 유고로부터 상품및 용역수입을 확대한다면 양국의 외교관계수립이
촉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