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3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주체가 될 13개 하역업체들의 운영회사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내년도말 완공예정인 부산항 3단계부두의 운영권
주체인 (주)한진, 세방기업등 항만하역업체 13개사는 최근 자본출자, 채권
인수등을 위한 업체간 지분율 조정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달중으로 설립준비
위원회를 구성, 내년 상반기중에 운영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 하역업체 13개 3등급으로 분리, 지분 나눠 ****
업체별 지분율 조정은 하역업체 13개사를 3등급으로 나누어 (주)한진을
비롯 세방기, 대한통운, (주)동방, 동부고속, 고려종합운수등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 6개업체를 A그룹, (주)동진, 동성실업, 국제통운, 삼창기업등 부산
지역에 본사를 둔 4개업체를 B그룹, 우성실업(주), 삼덕사, 천양항운등 한정
면허를 가진 3개업체를 C그룹으로 해 그룹별로 각각 9.62%, 7.7%, 3.84%의
지분을 갖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들 업체는 지분율에 따라 운영회사 설립자본금으로 내정된 150억원과
해운항만청이 당초 운영참여 조건으로 내세운 상부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비
(354억원)의 75%에 해당하는 채권을 10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인수해야 한다.
**** 각사당 평균 30억원 자금소요 예상 ****
이에따라 3단계부두 운영에 참여하는 하역업체들은 컴퓨터시설, 보조장비
구비, 운전자금등을 감안, A그룹의 경우 30억원이상의 자금소요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항만하역협회는 운영회사 설립과 관련한 자금소요가 참여업체들에
과중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고 256억5,000만원규모의 채권을 분할 인수
하거나 인수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마련, 해운항만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항만 하역업체 13개사는 BCTOC(부산항 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 국적선사와
치열한 경합끝에 지난 9월 해운w만청이 입법추진하고 있는 컨테이너부두운영
공단 설립과 함께 운영주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