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200만명 이상의 동독인들이 또다시 서독을 방문한 가운데
에곤 크렌츠 동독공산당서기장은 19일 자신의 전임자인 호네커를 비롯한
고위 전직 당정치국원들의 비리를 조사, 권력남용정도에 따라 기소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정치국원 포함, 의회 권력남용/부패조사위 구성 ****
크렌츠서기장은 이날 서독의 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회견에서 의회특별
위원회가 호네커 전시기장과 최근 축출된 고위 당간부들의 재직시활동을
조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앞서 동독의회는 18일 동독지도자들의 권력남용과 부정부패, 개인적
치부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크렌츠서기장은 "호네커와 전 정치국원 귄터 미탁, 요아힘 헤르만의 권력
남용사례는 그동안 분명히 확인됐다. 우리는 이를 은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크렌츠 현서기장도 실각 가능성 ****
한편 외교소식통들은 강경보수파축출과 부패조사에 따른 의견대립으로
동독공산당의 내분이 심각, 내달 열릴 특별전당대회에서 크렌츠서기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