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만명의 체코슬로바키아 군중들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연3일동안
프라하에서 보수계 공산당 지도부의 퇴진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20년래
최대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였으며 이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 과정에서
학생 1명의 사망설이 나돌아 수도일원에 초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당국, 시위군중행진 방해 안해 ***
최대의 충돌은 약 5만명이 시위를 벌인 17일에 벌어졌으며 이날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곤봉과 경찰견을 동원, 시위를 진압했으나 정부측은 20세의
학생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학생 사망설을 퍼뜨린 반체제인사 피터
울을 허위사실 유표혐의로 체포했다고 국영TV가 보도했다.
77헌장 그룹의 인권운동가인 피터 울은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학생이 경찰
에서 구타를 당한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이 학생의 부친은 19일
프라하 방송을 통해 그의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19일 하오에는 약 3만에서 5만으로 추산되는 군중들이 공산당 지도자
밀로스 야케스와 기타 보수계 공산당 지도층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
는데 당국은 이날 10명의 반체제인사들을 체포했으나 시위군중들의 행진은
방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