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물류관리사례집"을 발간, 회원사에 배포하고 있다. 국내및 일본 구미지역으로 구분, 전3편으로 나누어 개별기업의 물류도입에 따른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국내편에서는 제일제당 대우전자 한국써보등 3개회사, 일본편에서는 동경지포전기 가네보물류 왕자피슈판매등 15개사, 구미편에서는 이스트먼코닥사 스페리 허치슨등 6개사로 총24개사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웃는 듯, 우는 듯. 남자는 괴상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남자의 표정도 자화상 속 얼굴과 똑같았습니다.한때 남자는 자신의 예술적 동지이자 큰 형님과도 같은 사람의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불륜을 저지르다 발각됐습니다. 대가는 컸습니다. 사랑은 비참하게 끝났고, 남자의 곁에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갔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림을 완성한 뒤 얼마 안 돼,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잊혔습니다.남자의 이름은 리하르트 게르스틀(1883~1908). 뛰어난 재능으로 시대를 앞선 그림을 그렸지만, 괴팍한 성격과 무책임한 행동은 그를 비참한 끝으로 몰아넣은 뒤 망각의 늪에 빠트렸습니다. 게르스틀의 작품이 재조명된 건 그가 세상을 떠난 후 50여년이 흐른 뒤였습니다.제대로 작품 활동을 했던 건 5년여에 불과하지만, 오늘날 그는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로 불리며 20세기 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오는 11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에서 국내 최초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늘은 자신의 팔자를 자신이 꼰, 요절한 천재 화가 게르스틀의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성격 더러운 천재“당신 그림은 아주 좋네요. 뛰어난 화가의 소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고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띄는군요.”1900년대 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비엔나의 비엔나미술사박물관.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가운데 21일 토요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풀라산이 온대 저기압으로의 변화 과정을 거치며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주말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100mm △강원 동해안·산지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mm △광주·전남·전북 30~8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0~120mm △제주 30~80mm 등이다.아침 최저 기온은 16~26도, 낮 최고 기온은 19~30도를 오르내리겠다.특히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높은 고조 시간대와 겹치는 시간에 너울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겠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9월 20일 금요일> 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목요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죠. 금요일인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시끄러웠던 이틀을 소화하는 조용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은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끝난 미 중앙은행(Fed) 멤버들의 입에 쏠렸습니다. Fed 내부 여론을 주도해온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50bp 인하를 지지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인플레이션이 빅컷을 뒷받침하는지는 다음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Fed는 빅컷에 나섰지만 다른 중앙은행들은 그렇게 대담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0.25%로 유지했고, 중국 인민은행도 대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 월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도 매파적이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하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지만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들을 확인할 시간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긴급성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죠.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7월 2.8%에서 8월 3.0%로 상승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그러나 "최근 엔화 강세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 위험이 완화되는 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이이치 연구소의 히데오 쿠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의 발언은 10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합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엔화 가치는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면서 미국 자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