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군부는 군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를 완화시키기위해 군에서의 당과
정부의 역할을 분리시킬것이라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19일 보도했다.
** "정부지도부 서기국"해체 제의 **
이통신은 이를위해 동독군 정치지도부가 군에 대한 당의통제를 명기하고
있는 지침의 적용을 즉각 중지시키고 군부내 "정치지도부 서기국"을
해체할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ADN통신은 군부의 개혁계획에 관해 이같이 짤막하게 전했을뿐 상세한
언급이 없었으나 동독은 군부의 정치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소련의 예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통신은 17만3,000명으로 이루어진 동독군내부의 정치지도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동독국방부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ADN통신은 공산당이 군부에서 어떤권한을 유지할것인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 군부내의 당과 정부의 역할이 명확하게
분리될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군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억제하려는 그같은
계획이 현재 추진중인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동독공산당의 최고정책
결정기관인 정치국에서 승인될것은 의심이 여지가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