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소련간의 무역이 심한 불균형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9일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한-소련간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에 관한 협상회의와 관련한 논평프로에서 이번 회의서는
무역불균형문제를 거론, 쌍방간 88-89년도 상품유통 및 지불에 관한 의정서
의무수행에서 문제가 있었음이 지적됐다고 밝히면서 예를들어 올 1월부터
9월까지 소련측은 연간계약 납입량의 60%수준을 납입했으나 북한측은 불과
30%밖에 납입치 않아 소련의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많은 종류의 원료와
기재들이 공급되지 않았다고 전함으로써 그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고 내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 작년 대소련 수출 8억9,000만달러, 수입 17억4,000만달러 ****
소련측이 기계/설비/동력체계/화학품등을, 북한이 강철, 경공업품, 식료품,
기업소제품등을 각각 수출하는 쌍방간의 무역은 85년이후 소련의 대북건설
지원의 확충으로 그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북한 전체무역의 45-50%차지)
북한의 무역적자가 급증, 이의 해결이 쌍방경제협력의 주요현안문제로 제기
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대소수출규모는 8억9,000만달러, 수입은 17억4,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