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내년에는 블랙핑크·2NE1 등 오랜만에 아티스트들이 풀가동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내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된다"며 "새로 투어를 시작한 2NE1은 높은 수요로 투어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블랙핑크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부터 컴백과 월드투어가 예상된다"며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이 1000억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을 감안해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이에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내년 영업이익이 45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634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영화 '캔디맨' 등 여러 공포영화에서 섬뜩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할리우드 배우 토니 토드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토드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토드는 영화 '캔디맨'(1992)의 살인마 연기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거울 앞에서 이름을 다섯 번 부르면 나타나는 살인마 캔디맨의 이야기를 그린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소설(1985년)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그는 1992년 개봉한 첫 영화뿐만 아니라 2021년 리메이크된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다시 연기했다. 흑인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공포영화의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아울러 영화도 인종 차별과 경찰의 폭력 등 미국의 주요 사회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토드는 또 2000년부터 이어진 공포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에서도 장의사 블러드워스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그 밖의 주요 출연 영화는 '플래툰'(1986), '크로우'(1994), '더 록'(1996),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스시 걸'(2012), '프랑켄슈타인'(2015) 등이 있다. TV 시리즈로는 '나이트 코트', '매트록', '로 앤드 오더' 등으로 알려져 있다.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 '뉴 라인 시네마'는 토드의 부고 소식에 성명을 발표하고 "업계는 전설을 잃었고, 우리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과거 대장암 투병 당시 기억을 대중들 앞에 다시 꺼냈다.오 박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결혼, 다이어트, 학업 같은 청중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청취하고 조언한 오 박사는 이어 자신의 과거 대장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오 박사는 "제 직업이 의사이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돌본다"며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오 박사는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안 걸리더라"라며 "삶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이어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겠다." 오 박사의 말에 청중은 박수를 보냈다.앞서 오 박사는 2008년 대장암 판정 당시 '최단 3개월 최장 6개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기다리는 가운데 대장암까지 추가로 발견된 것.전이까지 이뤄졌을 경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담낭에 있던 건 콜레스테롤 용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