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지난 17일 한-소관계에 언급,
한국이 "조선반도를 핵무기에서 구출할 제안"에 동의한다면 쌍방간 국교가
맺어질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내외통신이 21일 모스크바방송
을 인용, 보도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날 소련인민회의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소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쌍방간의 협조는 비정부급에서 발전되고 있으며
아직은 국교를 맺을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남조선이 조선반도를 핵무기에서 구출할 제안에 동의한다면 국교가 맺어질
가능성이 열린다"고 주장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어 한국이 소련과의 관계강화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이같은 주장을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