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업을 시작한 지방투신사들이 출발부터 상품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탁고 90%이상 단기성 신탁형 몰려 ***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영업을 개시한 지방투신사들의 경우 수탁고중
90%이상이 단기저축상품인 신탁형에 몰리고 있는데다 이중 상당금액이
2-3일후에 인출됨으로써 수탁고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등 관련기관의 축하성예금이 들어 왔다가 빠져나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주식형 부진...시장수요 확대 도움안돼 ***
더구나 늘어나는 자금도 단기상품인 신탁형이 주종을 이루는 반면
주식형펀드의 판매는 계속 부진, 당분간 주식시장의 수요확대에는
큰 도움을 주지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영업을 개시한 동양투신의 영업첫날 수탁고는 공사채형
95억원, 주식형 24억원, 신탁형 1,545억원등 모두 1,665억원이었으나
영업업 5일째인 22일에는 공사채형과 주식형은 각b 259억원및 5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신탁형은 352억원으로 크게 줄어 총수탁고가 첫날대비
60%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영업을 시작한 한남투신도 첫날에는 공사채형 81억원, 주식형
14억원, 신탁형 1,283억원등 모두 1,378억원이 들어왔으나 22일에는 신탁형
에서 494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공사채형과 주식형은 각각 1억원씩 증가한데
그쳐 총수탁고는 886억원으로 첫날보다 36% 감소했다.
주식형펀드의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최근 증시침체를
반영,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공사채형 펀드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중앙투신과 오는 28일과 12월1일 영업개시
예정인 한일투신 제일투신도 이같은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여
지방투신사들이 본격적인 주식매입에 나서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