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상상고 교정에서 25일하오 열리는 김대중총재의 시국강연회를 앞두고
평민당측은 대구의 정호용의원 지지세력들이 이 옥회집회에 몰려와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그 대책마련에 부심.
평민당측은 정의원지지세력인 대구의 애국애향시민회측이 부산집회에
나타날 경우 자칫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불상사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정보가 사실이지 여부를 탐문하는 한편 현지에 미리 내려간 최영권 부총재,
한광옥, 진순범의원등을 통해 부산경찰에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협조해 줄것을 요청.
그러나 평민당의 한 관계자는 "대구에서 몰려온다해도 총재연설에 야유를
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겠느냐"면서 "총재의 경호를 강화키위한 특별한
조치는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방침은 민주당의 아성인
부산에서 과민한 대응을 할경우 역작용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
민주당측도 평민당과 정의원 지지세력간에 충돌사태가 발생할 경우 민주당
이 그후유증을 덮어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자칫 불상사에 휘말릴 가능성 때문에
부산지역 당원들에게 연설회장에 얼씬도 하지말도록 특별지시했다"고 공개.
민주당의 이 당직자는 또 애국애향시민회측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아직은 이 정보의 사실여부를 확인할수
없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