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 대한 3,000억원의 직접적인 주식매입자금지원등 강도높은 증시
부양조치와 함께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시장분위기도 급변,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제지표, 특히 주가및 거래량관련 지표는 아직까지 약세권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기술적지표의 하락속도가 점차 둔화, 장세전환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점이었다.
23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이틀간 상승했지만 장단기이동평균선은 여전히
내림세를 면치 못했고 거래량 역시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이동평균선은
하향세가 계속됐다.
*** ADR 상승 투자심리선 중립 ***
그러나 투자심리선이 중립지대에 머물고 등락비율(ADR)과 볼륨 레이쇼(VR)
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내부에너지의 열기는 아직 남아있는 편이었다.
주가관련지표를 살펴보면 23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900포인트대
에서 890선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와 장단기이동평균선의 배영상황은 75일, 150일,
25일, 6일, 종합주가지수 순으로 구성됐다.
장기 이동평균선이 단기선을 웃도는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75일, 150일, 6일, 종합주가지수, 25일 순으로 나타났던데 비하면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지난 18일까지 지지선역할이 기대됐던 25일 이동평균선을 종합주가
지수가 꿰뚫고 내려섰다는점이 장세 전망을 흐리게 하는 역할을 했다.
종합주가지수가 각종 이동평균선 아래에 처져있다는 것은 주가 속락에 대한
가시적인 지지선이 없다는 얘기가 될수 있다.
또한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저항선들이 겹겹이 쌓여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 지수답보 / 거래량 지표는 냉기 ***
종합주가지수와 이동평균선간의 배열상황은 장단기 이격도 모두가 100%이하
로 떨어져 있음이 잘 보여주고 있다.
25일 이격도는 지난주 101%에서 2%포인트나 하락한 99%를 기록하고 있으며
75일과 150일 이격도는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밀린 96%와 97%로 종합
주가지수와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반면 초단기 추세선인 6일 이격도는 6일 이동평균선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2일간 주가가 반등한데 힘입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장세 전환시점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삼선전환도와 점수도표(P&F)는 새로운
양선이나 음선이 출현하지 않아 증시가 혼조국면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12일동안 주가상승일수비율인 투자심리선이
중립지대인 50%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상당한 위안이 되고 있다.
선행지표인 거래량지표에서도 증시에는 여전히 냉기가 흐르고 있다.
지난주 1,400만주를 웃돌았던 6일이동평균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80만주대로 격감했다.
75일과 150일선은 각각 39만주와 5만주씩 줄어들었다.
반면 25일이동평균선은 20만주가량 늘어났다.
볼륨 레이쇼는 100% 가까이 증가했으며 온 밸런스 볼륨 (OBV) 역시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매수세가 응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증시내부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등락비율도 저조한 수준을 벗어
나지는 못했으나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각종 기술적지표상황을 종합해 보면 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반등을 위한 에너지축적이 이뤄지기 시작했음을 알수 있다.
더욱이 증권당국이 증시안정을 위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한만큼 약세장에서
의 탈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주식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금융주등 비제조업
주식의 거래증가추세가 눈에 띄었다.
제조업의 투자심리선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인데 반해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
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높아졌다.
OBV 역시 비제조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떨어져 비제조업
쪽으로 매기가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