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파동으로 인한 라면쇼크가 국내에서는 진정국면에 들어갈 즈음, LA와
브라질의 상파울로등 교민사회에서는 현지 한글신문의 기사와 광고를 통해
공방전이 계속돼 관심.
LA지역의 주간 교포신문인 선데이저널은 최근호에서 "라면 무해 - 검찰
다시 망신살," "주무부서 무시한 만용이 세계적 웃음거리로"라는 제하의
기명 칼럼을 통해 검찰측을 맹공해 주목.
선데이저널은 "유무해를 떠나 30년 먹어온 라면을 갑자기 검찰이 공업용
으로 단정, 업자를 구속한데 대해 처음에는 심정적 배신감이 업자측에 쏟아
졌으나 유무해공방전을 거치면서 나중에는 배신감이 검찰쪽을 향해 증폭됐다"
고 논평.
한편 농심라면 브라질대리점 진미아메리카는 현지 "남미동아"와 브라질판
조선일보에 낸 광고를 통해 고국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라면쇼크는 삼양
라면과 오뚜기식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단정적인 표현으로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리고 농심라면을 강력히 권유.
한편 우지파문의 당사자인 삼양식품은 아직까지도 광고및 전단을 통해
"공업용도 아니고 무해판정을 받았다"면서 자기변호와 변명에 급급할뿐
"아무튼 찝집해서 손이 안간다"는 소비자의 성숙된 의식을 따라잡지 못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