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및 녹색당, 기독교 일부단체들이 중심이 된 1만5,000명의 서독좌파
들이 25일 궤팅겐시에서 1주일전 발생한 한 젊은여인의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화적인 행진으로 시작된 이날 시위는 일부 과격 시위대들이 경찰에게
돌과 유리병등을 던지고 부근건물의 유리창을 닥치는 대로 부수면서 격렬한
양상을 나타내 었으며 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로 경찰관등 10여명이 부상하고
8명이 체포되었다.
경찰은 이날 서독 야당은 사민당의 일부당원들도 참가한 시위행진이
벌어지기전 폭력사태에 대비, 수천명의 병력으로 궤팅겐시 중심가를 봉쇄
했으며 일부 시위대들이 갖고있던 가스총 및 페인트 분무기, 곤봉등을
암수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8일 신나치주의 단체인 "스칸헤드"와 좌파들간에
발생한 무력충돌 당시 경찰에 쫓기던 24세의 한 여성이 자동차에 받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시위대들은 이 여성이 양측의
충돌과 무관한 시민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