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동구권에 세차게 몰아닥친 개혁열풍속에 지난달 공산당이 사회당
으로 변신하면서 개혁의 길을 선택한 헝가리인들은 요즘 민주주의도 여행
자유화도 좋지만 경제난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 불만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공산당시절이 더 좋았다" 향수도 ***
올해로 2년째 연속 국민들의 구매력이 저하되고 있고 내년에도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공산당 통치
시설이 더 좋았다"는 향수섞인 푸념마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경제개혁조치로 기본생필품에대한 보조금이 삭감된데 따른 영향으로
올들어 생필품가격은 이미 14%나 오른데다가 내년에는 16%나 더 상승할것으로
보이며 난방비도 올들어 이미 20%가 올랐고 내년에는 25%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공공교통 요금은 올해와 내년도에 걸쳐 무려 75%나 폭등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것이 요즘 헝가리의 현실이다.
또 최근 몇개월새에 오스트리아, 서독, 벨기에등지에서의 중고차 도입붐이
일자 지난 24일의 의회가 서방산 중고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10%에서 25%로
크게 높인데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