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20대 남성 A씨를 범행 2주 만에 추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초 언론사 기자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범행 후 도주 중이던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남성을 지목해 한 언론사 기자라고 그간 주장해왔는데 대해 경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범행 당시 촬영된 유튜브 영상 등에서 A씨 추정 인물은 녹색 점퍼를 입고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했다.또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보안장치를 훼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윤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의 얼굴과 한 언론사 기자의 사진을 비교·대조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3일 한화오션에 대해 "상선이 받쳐주는 가운데 올해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와 내년 특수선 부문의 수주 가능성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올해 해양플랜트, 내년 잠수함 등의 특수선 수주를 감안해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3000억원으로 기존보다 13% 상향한다"며 "상선 부문 실적이 받쳐주는 가운데,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등으로 실적 사이클이 2027년 이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상선 부문에서도 추가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수선 부문에선 올해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수주(연간 4~5척)와 내년 해외 수출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해양 부문에선 중국 조선사의 제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양 프로젝트 단가가 높아지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한 신규 해양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2027년 특수선 예상 매출액은 1조8000억원, 해양은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적용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존 2.6배에서 3.0배로 올렸다. 또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1.8배 수준으로 과거 밸류에이션 상단까지 주가가 급등했지만 장기 매출 상단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 70세를 맞아 자서전 '소스 코드:나의 시작'(Source Code:My Beginnings, 이하 '소스코드')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빌 게이츠의 첫 자서전이자 앞으로 나올 3부작 중 첫 번째 제목이다. 4일 출간되는 '소스코드'에 대해 빌 게이츠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70세를 앞두고 이제야 인생을 조금 알 것 같다"고 자서전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책에서는 유년 시절부터 1970년대 창업, 애플과 첫 계약을 맺을 때까지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유년 시절에 대해 "요즘이었다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이 나왔을 것"이라며 "며칠 동안 말을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힐 정도로 한 가지 일에 집착했다"고 회고했다.시애틀에서 중상류층 가정을 이룬 변호사 아버지, 성공한 사회사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방이나 주변은 항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초등학교 성적은 B나 C를 받았다"고 했다. 또한 특정한 일에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고,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기 일쑤였으며, 6학년 땐 식사와 학교 시간 외에는 며칠째 말도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이런 성향에 대해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빌 게이츠는 전했다. 실제 자서전에선 '집안 시계는 늘 8분 먼저 가는 '엄마시계(Mumtime)'에 맞춰졌다. 어머니는 식사시간 엄수, 침대 정리 등 끊임없이 잔소리했고, 옷차림과 예절을 강조했다. 어머니는 "네가 잘 하지 않으면, 엄마는 매우 부끄럽다"고 늘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빌 게이츠는 심리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나아졌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