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최근 경제6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경단협의 결성과 관련, 이의
해체를 주장하는 몇몇 대학생들에 의해 한때 회장실이 점거당하고 기물이
파손되자 "비난의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와 날벼락을 맞았다"고 볼멘
소리.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당초 경단협의 설립은 경총이 제안했으나 재계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고 단체결성의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되지
않아 별로 내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단협으로 인해 전경련이 비난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
게다가 이번 소동이 노사간에 가로놓인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전경련이
마련한 행사인 노사합동연수회가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때에 일어나 마치 허를 찔렸다는 표정으로 심기가 불편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