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기술연 김은아연구원, 6개작물 조사 ***
대기오염이 심한 공장주변 밭에서도 배추/고추를 재배하는게 유리하고
들깨/콩은 경제성에 있어 불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전기술연구원 화학연구실 김은아책임연구원의 논문 "아황산가스에
노출된 농작물의 피해감수성연구"에 따르면 국내 한 화력발전소주변 오염지역
과 대기오염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 6개 작물에 대한 생육상황과 수확량을
비교 조사한 결과, 배추와 고추는 아황산가스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오히려
높은 수확량을 보인 반면 들깨는 오염지역에서 최고 50%이상 수확량이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 대기중 유황성분 생장에 도움 ***
논문에 따르면 전체적인 아황산가스 오염 민감도는 들깨 콩 감자 상추 고추
배추의 순.
즉 들깨의 경우 대기오염도가 클수록 성장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작물로
확인됐는데 식용가능한 잎의 수로 나타낸 수확량 분석에 있어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의 것은 비오염지역의 것보다 50% 이상의 수확량 감소를 보였다.
*** 들깨 / 콩 / 감자/ 상추는 피해 커 ***
또 콩의 경우는 대기오염 지역에서 수확량이 최고 30% 적었고 감자와
상추도 대기오염 피해를 입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배추는 아황산가스오염도가 비교적 낮은 지역과 비오염지역에서
모두 성장률이 좋았고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처음 2주간은 그 이후에도
수확량이 급격히 회복돼 최종수확량은 오히려 비오염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판명됐다.
또 고추도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다른 곳보다 성장률이 양호, 이들 작목의
경우 대기중 유황성분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아황산가스 농도가 심한 지역의 배추에서는 때때로 선명한 백색
번잠이 나타나거나 그에 따른 탈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화
확인된 사실.
결론적으로 김씨는 "이번 조사결과 들깨가 대기오염정도를 알아볼수
있는 식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기오염지역에서는 배추
고추등이 오염이 덜 민감한 작물로 추전할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