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다층압력용기 2기를 제작, 유공에 납품했다. 이초고압용기는 유공이 건설중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공장의 주설비인 흡수탑으로 지금까지 미국 일본 프랑스등 선진국에서 수입해 왔던 품목이다. 철판두께가 244mm나 되는 이 용기의 국산화가 가능해진것은 현대중공업이 새로 설치한 1만톤급 성형프레스 및 특수열처리를 이용한 혁신공법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시위대가 경찰과 밤샘 대치 끝에 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전농은 지난 21일 오전부터 약 29시간 동안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지방 각지에서 트랙터를 타고 상경했다.경찰은 교통 혼잡을 우려해 차벽을 세워 이들의 서울 진입을 막았다. 전농은 “집회의 자유를 부당하게 막고 있다”며 항의했다.이튿날 오후 4시40분께 경찰은 차벽을 풀었다. 상경한 30여 대 트랙터 중 10대가 한남동 관저 방면으로 향했다.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대치 해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터 시위대는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부근에서 시민들과 함께 집회한 뒤 오후 8시께 해산했다.김다빈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저지에 나선 체육회장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을 이어갔다.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에서 체육회장 후보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3명과 강태선 서울체육회장 측의 김성범 전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등 4명이 비공개로 만났다.이번 회동은 지난 17일 첫 만남에 이어 닷새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회동이다. 이날 회동에는 1차 만남 때 참석했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불참했지만, 강태선 후보 측 인사가 추가로 참석했다.앞서 17일 만났던 4명의 후보는 이기흥 3연임 저지를 위한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하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오는 23일까지 견해차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3선 도전 의지를 굳힌 이기흥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체육회장 입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을 솔직하게 밝힐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이 회장은 최근 정부가 자신에게 체육회장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다른 고위직을 제시하는 등 회유와 압박의 태도를 보였다고 밝힘에 따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지 주목받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영국 모델 태비 브라운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3일 만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영국 일간 더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라운이 지난해 10월 가족에게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고 둘러대고 비밀리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엉덩이에 지방을 주입하는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수술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법원에 따르면 수술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브라운은 지방 색전증으로 사망했다. 집에서 쓰러진 딸을 목격한 브라운의 어머니는 곧바로 신고했지만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결과 브라운은 최근 엉덩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남부 런던 검시 법원은 그녀의 골반에 찔린 상처와 폐에 수많은 지방 덩어리를 근거로 순환계 지방 색전증이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유족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어머니는 브라운이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했다"며 "(브라운이)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좋았고, 피트니스 애호가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겼다"고 덧붙였다.전문가에 따르면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수술은 엉덩이 확대 수술로 성형 수술 가운데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 4000건의 수술 중 사망 사례가 1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