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3번째 공식방문국인 영국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은 28일하오
4시(한국시간 29일 상오 1시) 대처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동구권개방,
구주공동체(EC) 통합등 유럽의 변화에 따른 양국의 입장과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중국 - 소련과 관계개선 협조 요청...보호무역주의 배격 합의 예상 ***
노대통령은 회담에서 동구의 개혁이 세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뿐 아니라
우리의 북방정책추진에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영국이 우리의 북방
정책의 결실을 위해 소련 중국및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개선에 협조해 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대처총리와 부시 미대통령의 최근 회담내용도 설명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12월초로 예정된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미소정상회담은 동유럽개방이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북방정책과 관련, 극닥적인 폐쇄노선을 걷고 있는 북한을
개방의 길로 나오게 하는데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7.7선언과 우리의 통일방안및 한국의 민주화 진전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 엘리자베스여왕 방한 초청 예정 ***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조속한 방한을
추청하고 대처총리의 방한도 함께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EC의 통합이 보호주의나 지역주의로 후퇴하지 않도록
영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양국정상은
EC가 보호무역주의로 나가서는 안된다는 점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주한 EC대표부의 연내 설치와 기존 한-EC 정부협의체를
활성화하는데 영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도 아울러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노대통령은 28일상오(한국시간 28일 저녁) 숙소인
클라릿지호텔에서 리들리 상공장관을 접견하고 휴 비드웰 런던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