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금주말 몰타 앞바다의 함상에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소련
이 제 3세계 경제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조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말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 정상회담서는 정식합의 없을 듯 ***
셰바르드나제는 이탈리아 공산당기관지 루니타와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상응하는 조처를 취한다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그같은
계획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개발도상국에 있는 군사기지들을 궁극적으로
폐쇄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셰바르드나제는 오는 12월 2일과 3일 고르바초프와 부시
미대통령이 갖는 정상회담이 양국의 전략핵무기를 50% 감축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할 미소협상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의 정상회담에서 아무 정식 합의도 이루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않음을 분명히 했다.
*** 군축으로 경제발전 재원충당..세바르드나제 ***
셰바르드나제는 이 회견에서 비동맹회의 창립국의 하나인 유고가
고르바초프서기장과 부시 대통령에게 외채등 제 3세계의 경제위기를
검토해주도록 촉구했다면서 이번의 정상회담에서 소련측은 제 3세계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의 공동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제기할 의도로 있다고 밝히고 군축과 군비절감으로 얻어지는 재원을
경제협력, 직업훈련, 세계 빈국에 대한 기술이전 등과 같은 계획에 충당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