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산업이 노사분규 악화로 연말 자동차 새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산업 노조측이 회사측과의 수당인상 협상
결렬후 지난 20일 노동부 관악지방사무소등에 제출한 쟁의발생신고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결정을
내렸으나 노조측이 불복, 중앙노동위 판정에 대한 법정투쟁등을 검토하면서
강경 대응방침을 굳히고 있는 등 노사분규가 악화되고 있다.
*** 가동률 70%이하로 떨어져 ***
기아산업은 지난 20일부터 노조측이 조합원들에 대해 점심식사때 구내
식당의 급식구를 한곳만 이용하도록 하는등의 준법투쟁을 펼침에 따라
가동률이 평소의 70%이하로 떨어져 이미 1,5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산업 노사분규는 회사측이 지난봄 임금인상협상 타결시 노조측과
갖기로 합의한 제반 수당인상 협상에 대해 더이상의 임금 인상을 불가하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협상재개의사를 비치지 않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협상안
관철을 위한 쟁의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산업 노사 양측은 수당인상과 관련, 지난 10월이후 3차례의 협상을
가졌으나 노조측이 각종 수당 100%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측은 수당을
올해에는 인상할수 없다는 입장을 곳, 노사간 협의가 사실상 공전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