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비접촉에 앞서 양측 대표들은 추운 날씨때문인지 형식적인
수인사를 나누고 회담장으로 직행하는가 하면 의례적인 덕담도 짧게
끝내는등 다소 딱딱한 분위기.
우리측 대표들은 회담장인 통일각에 도착,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화제로 북축대표들과 서너마디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보도진을 물리치고
회담에 돌입.
*** 한자숙어 인용 "한마음 되자" 강조 ***
북측 전단장은 회담시작후 "일심학사"라는 한자말을 인용, "한마음이
돼야 큰일을 할수 있다는데 우리대표 10명이 한마음이 되어 민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실마리를 풀자 우리측 차수석대표는 "이모임이
다른 대화에 비해 다소 뒤떨어지는 느낌이 있는 만큼 정치인의 대화답게
슬기로움을 발휘하자"고 응수.
차대표는 이어 최근 결렬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언급, "수많은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에 대한 기대a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북한측에 유감을
표시했고 이에 대해 전단장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대화가 되어야할텐데"라면서 역시 아쉬움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