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우리나라 주요 산업중 건설과 조선업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기계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 전자 - 자동차 현상유지...기계는 부진 ***
29일 대우경제연구소의 90년도 국내 주요산업전망에 따르면 건설과
조선업은 세계해운경기의 상승세 및 신도시건설등에 힘입어 호조가 지속
되며 자동차, 전자및 석유화학업은 현상유지 혹은 약간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기계업은 전반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다소 침체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국내부문의 경우 신도시 건설과 서해안 지역 개발등 계속
발주되고 있는 대형공사 물량이 많은데다가 아파트 분양가 현실화에
힘입어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해외부문에서도 리비아
대수로등 중동의 개발및 복구사업과 공산권 및 아시아 지역등에 대한
시장개척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 건설업 국내수주 17조5,000억...25% 증가 ***
국내부문의 수주액은 올해보다 25% 증가한 17조5,000억원에 달하며 해외
부문에서는 45억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조선업이 경우도 내년에는 <>세계해운경기의 상승세 <>노후선박 대체시기
도래 <>선가상승을 우려한 조기발주등으로 수주액이 올해보다 7% 정도 증가
할 것이며 조선업의 산업합리화업종 지정에 힘이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
된다.
자동차 산업은 국내의 자동차 대중화 추세및 신차종 출하에 따라 내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나 전반적인 경기둔화 및 교통체증으로 인해 증가율은
89년의 45%보다 낮은 12% 정도로 둔화될 것이며 수출도 환율안정에 따라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으나 설비과잉으로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자동차 설비과잉 판매경쟁 치열한 듯 ***
내년도 자동차 생산대수는 설비증설에 따라 올해보다 18% 증가한 13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산업은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내수판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는 반면
수출은 소폭 회복됨에 따라 생산증가율이 올해의 11%보다약간 높은 14%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중반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수출부진은 해외시장 수요가 부진한데다
경쟁력 회복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나
원화환율의 안정에 따라 내년 중반부터 회복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의 경우에는 컴퓨터, 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품 수요도 증대될 것이나 가전 제품은 전반적 경기둔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 수출부진 내년 중반까지 지속 전망 ***
석유화학업은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지난 2-3년에 걸친 활발한
설비증대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기계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위축과 선진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의 전반적인 성장둔화 속에서도 건설중징비, 냉동공조기, 공작
기계, 항공기 및 카메라 분야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