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일반 제조업체(대기업)
보다 더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으며 이에따라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과점업체의 경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상대적으로 내수비중이 높은데다
수출단가 인상 및 영업외수익 등에서 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지난해 매출 16.7% 증가...경영 양호 ***
29일 경제기획원이 178개 독과점업체를 대상으로 도사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경영분석"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16.7%로
전년의 17.7%보다 소폭으로 둔화돼 제조업 전체(한은 기업경영분석)의 매출액
증가율이 87년의 21.7%에서 작년에 16.4%로 크게 떨어진 것에 비하면 상대적
으로 경영상태가 양호했다.
수익성에서도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전체 제조업이 87년 3.7%에서
작년에 4.3%로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3.4%
에서 4.6%로 1.2%포인트나 늘었고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7.7%
에서 7.2%로 떨어진 반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7.1%에서 7.3%로 높아졌다.
*** 자기자본 경상이익률 4.2% P 늘어 ***
이에따라 자기자본 경상이익률은 제조업이 작년에 19.8%로 전년(18.3%)
보다 1.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87년의 15.1%
에서 작년에 19.3%로 무려 4.2%포인트가 늘어났다.
특히 수익성 호조와 활발한 증자등에 힘입어 자기자본비율은 작년에 제조업
전체가 26%로 전년(23.1%)보다 2.9%포인트 호전된 반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87년의 22.2%에서 작년에 26.1%로 3.9%포인트가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이 340%에서 284%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350%에서
282%로 각각 낮아져 재무구조가 그만큼 개선됐다.
*** 부채비율 282%로 낮아져...재무구조 개선 ***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급격한 원화절상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은 기계/철강업종의 매출액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내수비중이 높은 음식료품, 비철금속제품등은 약간 증가했으며 운수장비,
전자제품등도 내수 및 수출지속으로 전년에 이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매출액이 <>30%이상 늘어난 제품은 위스키, 쥬스, 폴리스티렌, 연성세제,
아연괴, 알루미늄합금, 볼베어링, 녹화재생기, 팩시밀리, 통신케이블, 승용
차, 카메라, 전자복사기 등이며 <>20-30% 증가한 것은 아이스크림류, 보리
음료, 고밀도폴리에틸렌, 저밀도폴리에틸렌, 판유리, 철근, 콤바인, 머시닝
센터, 엘리베이터, 전자세탁기, 화물자동차 등이다.
*** 경상이익률 철강 / 종이 / 비철금속 순 ***
또 <>10-20% 늘어난 제품은 맥주, 내의류, 자동차용 타이어, 자양강장
변질제, 화장비누, 치약, 용접봉, 벗, 지게차 등이고 <>10%미만 증가한
것은 조제분유, 정당, 화학조미료, 병마개, 경운기, 가스레인지, 전축,
건전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