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의 국회예결위는 정책질의 마감을 하루 앞둔데다 그동안 연일
계속해온 정책질의로 "소재"가 바닥난 탓인지 반복질의와 반복답변이
거듭되는 가운데 한두차례의 가벼운 논란을 벌인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 맥빠진 분위기.
*** "메뉴" 바닥 시종 맥빠진 분위기 ***
이희천의원 (평민)은 지난 15일의 대구 정호용의원(민정) 사퇴반대
결의대회를 겨냥, "1만명의 전경을 동원, 불쌍한 농민들의 집회를 원천
봉쇄하면서 5겅청산이라는 민족적/시대적 과제를 거역하는 반민족적
대구집회를 허용한 이유가 무엇이나"며 농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데 대한
김태호내무장관의 사과를 요구.
이에대해 김장관은 "농민들의 집회를 막는 과정에서 기본권을 침해한
사실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대국집회는 집시법상 금지사유에 해당
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
*** 김대중총재 관계자 격려후 귤 13상자 전달 ***
한편 이날 저녁 예결위 회의장에는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나와 40여분
동안 질의답변장면을 주의깊게 경청하뒤 예결위원및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노란색 티셔츠와 갈색양복의 노타이차림을 한 김총재는 예결위장을
나온뒤 국회사무처, 정부측 공무원대기실, 휴게실등을 돌며 예결위관계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한뒤 귤 13상자를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