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노대통령을 맞아 파리시내 주요도로 곳곳에 대형태극기가 게양됐는데 특히 엘리제궁 입구에서 개선문에 이르는 상젤리제거리와 패션의 거리인 몽데뉴가의 가로수에는 때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등불을 밝혀 양국국가와 함께 화려한 야경을 연출.
한미일 3국의 주요 경제단체가 경제 안보·기술 분야에서의 3각 협력을 도모하고 국제무대에서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미국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제1차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열고 민간 경제계 협의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협력 확대를 위해 이들 단체는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연 1회 이상 정례화하고, 3국 정상 또는 정부 간 회의와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3국 경제단체는 국제무대에서 함께 목소리를 낸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디지털 경제, 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정책 제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경협은 “한미일 민간 경제계 협의체 출범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3국 간 포괄적 협력을 위한 합의'를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에 이은 토론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포스코, 한화 등 8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인텔, 퀄컴, 아마존, 구글 등 10개 기업이, 일본에서는 도요타, 소니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미일 경제협력 현황 및 회복 탄력적 성장방안'을 주제로 무역 및 첨단산업,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북한 주민들이 남한 노래나 영화를 감상하고 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됐다는 진술이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또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시로 검열해 '남한 말투'를 사용하는지조차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동의 없는 생체실험이 자행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통일부는 27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고 설명회를 열었다. 통일부는 2017년부터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담은 북한인권보고서를 비공개로 발간해오다가 지난해 이를 처음으로 대외에 공개했다. 지난해 보고서엔 2017~2022년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 3412명을 면담한 자료를 바탕으로 탈북민 508명의 사례가 담겼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141명의 증언을 추가해 총 478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2020년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기반으로 외국 문화를 접하는 주민들을 처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탈북민 A씨는 "법 시행 이후에는 남한 드라마를 시청만 해도 교화소로 끌려가고, 이를 최초에 들여온 사람은 무조건 총살당한다"면서 "22세 청년이 남한 노래 70여 곡과 영화 3편을 보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감시의 강도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들은 말투까지 통제당하고 있다. 휴대전화 주소록에 'OO아빠' '오빠' 'OO님' 'OO쌤' 같은 호칭으로 상대방을 저장하거나, '~해요' '빨리 와' 같은 어투를 사용하면 '남한 말투'라며 단속당하기 일쑤다. 지난해 탈북한 한 여성은 이날 설명회에서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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