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상사, 마키팅능력제고 절실 ***
주요 기초원자재 직접 수입되지 않고 대부분 제3국 상사를 통해 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수출채산성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
즉 고철, 선철등 기초철강재와 양모등 주요 원자재의 최대수입국인 우리
나라는 이들 원자재 수입상사들의 마키팅능력이 낙후한 수준에 있어 선진국
들에 비해 처음부터 비싼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이또쯔, 마루베니, 스미또모등 대부분의 일본 종합상사들이 막대한
정보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주요 원자재를 직접 수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3국간 중계무역에도 손대고 있는 반면 국내 최고의 정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종합상사들마저 일본등 선진국상사들을 통해 이들
원자재를 수입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
결국 우리업계가 보다 강한 대외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경제규모에 걸맞게
종합상사들의 조직적인 원자재 확보대책이 긴요하다는게 업계의 중론.
*** 직물 기능인력 스카우트 재연 ***
직물업계에 한동안 잠잠하던 기능인력의 집단스카우트 현상이 또다시 재연
되면서 직물업체들이 비상체제에 돌입.
결혼등 자연퇴사자와 함께 산업체 특별학급등에 다니기 위해 직물공장에
취업한 기능인력들이 졸업과 동시에 사무직이나 작업환경이 좋은 전자업종
등으로 직장을 바꾸는 현상이 급격히 늘어나 직물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
이같은 기능인력의 집단이탈은 주로 중간관리자나 반장등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데 이통에 수개업체가 조업을 중단하고 스카우트한 회사를 상대로 업무
방해죄로 고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
직물업계 관계자는 "기능인력 양성을 등한시하고 부당 스카우트를 자행
하는 처사는 전업계를 자멸시키는 행위"라고 경고하고 당국의 대책을 촉구.
*** 11.14 경기부양책 "역부족" 평가내려 ***
한은은 금리인하, 설비투자기금 1조원 방출등을 포함한 11.14 경기부양책이
역부족이란 평가를 내렸으나 이를 공개치 않고 쉬쉬하고 있는등 어물쩡한
입장.
한은은 은행금리를 정부주도하에 인하했지만 실세금리가 하락치 않을 경우
기업의 금융비 절감은 기대키 어려우며 설비투자도 수출경쟁력이 근원적으로
회복되지 않는한 자금자원만으로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30일 발표한 "90년 경제전망"에 포함시켰으나 이를 다시빼는 촌극을 연출,
한은측은 이에대해 "경제계에서 추가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지는
상황하에서 금융정책당국에서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할 경우 정부의 입장이
곤란해질 우려가 있는데다 이번 조사에서 쓰인 모델이 문제점이 있었다"며
애써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