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이 의석과반수 확보에 실패함에 다라 정권교체가
가능해진 가운데 야당의 지도자 비시와나트 프라탑 싱(58)이 차기총리로
부상했다.
국민전선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정당의 당선의원들은 1일 모임을 갖고
총리직을 원치 않는다고 고집하고 있는 싱을 차기리로 추대하는 문제에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싱은 이번 선거에서 141석을 확보한 자나타 달당의 당수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라지브간디를 궁지로 몰아넣은 최고수훈자로 꼽히고 있으나
총리직에 취임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야권은 총리선정에 다소
혼란을 겪고 있다.
싱은 2년전까지만 해도 간디의 신임이 돈독한 각료로 재무장관과 국방
장관등 요직을 맡았으나 지난 87년 정부의 부정/부패를 비난하면서
장관직을 물러난뒤 간디와 정면대결해 왔다.
왕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자"라는 애칭으로 호칭되는 싱은 이번 선거
기간동안 엄청난 군중을 동원하는 대중정치가로 자리를 굳혔는데 인도
언론들은 그를 야권의 카리스마적 지도자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