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철도 (TSR)를 통해 구주 및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화물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 TSR의 국내 대리점인 PCT해운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경유, 유럽 및 이란 등지로 수출된 컨테이너화물은 395TEU로
지난 88년이래 최저의 물량수준을 나타냈다.
***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5% 떨어져 ***
누계면에서도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TSR을 경유한 수출컨테이너화물은
모두 6,06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08TEU에 비해 37.5%가 줄었다.
TSR을 통한 수출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이 올들어 이같이 조저한 것은
원화절상등으로 인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상태에 놓여있는데다 해상운임이 계속 바닥세에 머물러 있어
수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운임이 높은 TSR 이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 지역별로는 헝가리가 화물신장률 143%로 급신장 ***
지난 10월 한달동안의 지역별 수출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필란드가
전체의 31%인 123TEU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이 폴란드와 아프가니스탄이
각각 64TEU (16.2%), 서독 31TEU(7.8%), 헝가리 26TEU(6.6%), 이란 21TEU
(5.3%), 오스트리아 19TEU(4.8%), 기타의 순이었다.
특히 동유럽권 공산국가로 우리나라와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헝가리의
경우 전반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 올하반기들어 수출컨테이너 화물량이
365TEU를 기록, 작년 동기간의 150TEU에 비해 143%의 급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