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개입찰이 유찰된 한국중공업을 연내에 재입찰을 실시해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정부 제1청사에서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이규성
재무, 이봉서 동자부장관과 문희갑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임인택 상공차관,
김병택 산은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처리와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 산은부총재로부터 지난달 17일 실시했던 1차입찰의 유찰경위를
들은뒤 재입찰을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내용은 내주초 관계
장관회의를 다시 열어 확정하기로 했다.
**** 입찰조건 완화안해...내주초 최종확정 ****
이날 회의는 대체로 연내 재입찰을 실시하되 입찰조건은 완화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질적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입찰조건을 다소 완화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과 1차입찰때 나타난 형식적인 입찰참가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들 문제는 주무장관인 한승수 상공
장관이 귀국(4일) 하는대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재입찰이 유찰되면 한중을 현재와 같이 공기업으로 유지할
것인지의 문제도 논의했으나 재입찰 결과를 지켜보고 다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