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자파의원들을 이끌고 저녁식사모임을 가져
눈길.
*** 여권내 단합 경쟁적으로 강조 ***
지난번 골프회동을 취소시킨 정의원이 박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이 된 이날
만찬회동은 자리가 자리여서인지 정의원은 평소의 공직사퇴불가의사를
밝혔고 박장관도 기존 당론을 확인하는 발언으로 시종하고 여권내 단합을
경쟁적으로 강조해 지난달 3일 박장관의 "정의원사퇴불가피론"으로 빚어진
두사람간의 균열은 일단 외부적으로 미봉하는데 성공.
*** 두사람 모두 화합 제스처 연출 필요 절감 ***
그러나 이날 외양적인 화해제스쳐는 양자가 제각기의 필요를 절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인데 정의원으로서는 박장관
으로부터 당론재확인이라는 입장확인을 소득으로 여기고 있는 반면 박장관
으로서는 노태우대통령 귀국에 앞서 자신의 발언으로 5공문제의 대야협상은
물론 정의원지지파의 서명운동을 촉발했다는 내부지적을 염두에 두고 정의원
과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해야할 절박한 사정이 작용했던듯.
*** 상당한 어감의 차이 노정, 양측의 저간 사정 반영 ***
회동이 끝난뒤 정의원측은 "박장관이 정의원사퇴는 말이 않된다고 단언
했다"고 주장한 반면 박장관측은 "기본적인 인식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한
정도"라고 말해 상당한 어감의 차이를 노정하고 있어 양측이 안고 있는
저간의 사정을 반영.
이날 회동에는 정의원측에서 지지서명을 한 오한구 김용태 이진우 이상회
박장관측에서 이재광 강재보 김진영의원등이 참석했는데 박장관측에서는
이상회의원을 자파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