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관련학계및 업계가 RISC(명령어 축소형 컴퓨터) MPU(마이크로
프로세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은 기존 MPU에 비해 사용횟수가 적은 기계적 명령어를 최대한
축소시켰을뿐 아니라 하드웨어구성을 단순화, 처리속도를 4~5배 향상시킬수
있는 RISC MPU의 고부가가치및 시장수요의 급성장등을 감안, 이 제품의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삼성/금성, 미국사와 제휴 ***
삼성전자(대표 강진구)는 기존 컴퓨터사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MPU
MPU사업을 반도체 사업부문까지 확장, 관련기술개발을 가속화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관련, 미 인터그래프사의 기술을 도입키 위해 4일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반도체부문 김광호 대표이사와 인터그래프사의
하워드삭스부장등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정을 체결했다.
금성사(대표 한태희)도 최근 미 선마이크로 시스템사와 기술협력을 체결,
RISC MPU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 고부가가치 / 수요증대 대응 ***
금성사는 선사의 EWS(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기술도입과 함께 관련
기술의 하나인 PMU기술도 이전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 83년부터 연구에 착수한 한양대 임광칠교수팀은 최근
RISC MPU에 관한 핵심기술개발을 완료, 시험단게에 접어들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도 관련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SC MPU는 한개의 반도체내에 각종신호를 연산제어 기억하는 장치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MCU(마이크로 컴퓨터)의 기억부및 입출력부를 독립,
복잡한 연산및 제어를 담당하는 중앙처리반도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