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4일 귀국함에 따라 금명간 여야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5공청산문제에 대한 여야및 야3당간의 이견으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5공청산 싸고 4당 각기 이견보여 ***
민정당은 노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영수회담을 주선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박준규 대표위원이 야당총재와 연쇄접촉을 가진 결과 여야간 이견은
말할것도 없이 야3당간에도 5공청산문제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더 기울인뒤 영수회담을 주선키로 했다.
민정당은 정호용의원의 명예퇴진과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을
전제로 5공의 인적/법적청산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야3당은
표면적으로 전전대통령과 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정의원및 이원조
의원등 핵심6인처리등을 요구하고 있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 김종필총재도 연기원칙에 동의 ***
그러나 평민당은 정의원의 공직사퇴가 이루어질 경우 전직대통령의
증언과 이의원문제에 융통성을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차선책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전직대통령의 공개 국회증언은
물론 이의원의 의원직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야3당간에도 상당한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박대표는 4일 낮 국회 공화당 총재실에서 김종필총재와
만나 5공청산문제에 여야및 야3당간에 이견이 있음을 설명하고 영수회담의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으며 김총재도 이에 동의했다고 공화당의
김문원대변인이 밝혔다.
박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간, 야3당간 5공청산방안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당 의견을 어느정도 접근시킨 다음에 영수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