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새 총리로 지명된 야당연합세력의 지도자 비시와나트 프라타프 싱
(58)씨가 2일 인도 제7대 총리로 정식 취임했다.
프라타프 싱은 이날 하오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라마스와미 벤카
타라만 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으며 야당 지도자인데 데비 랄(75)씨는
부총리에 취임했다.
TV로 생중계 된 이날 취임선서식에는 라지브 간디 전총리가 참석, 신임
총리와 부총리에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인도 역사상 비국민회의당 정부로서는 두번째의 정부를 이끌게 된 프라타프
싱 총리는 앞으로 2일내에 내각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30일안에
의회에서 신임투표를 받아야 한다.
프라타프 싱 총리가 이끄는 민족전선은 중도파 연합세력이나 그의 내각이
신임투표를 통과하려면 우익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 당(BJP)과 극좌성향의
수개 공산정당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아야만 된다.
라지브 간디 총리시절 재무장관과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프라타트 싱 신임
총리는 앞서 1일 민족전선지도자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최우선
과제는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는 일과 정부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었다.